마고할미의 디엠지 팬파이프, 싱글채널 비디오, 3분 24초, 2015
 
  통일 후, 땅굴은 남과 북쪽 양측 모두에게 좋은 관광 장소가 될 것이다. 멀리까지 소리가 울리는 데다 여름엔 오싹하기까지 하니 극기 훈련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아마도 마고 할미라면 발견된 여러 땅굴을 연결하여 훌륭한 관악기를 만들어 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이 팬플루트는 1, 2, 3, 4 땅굴 위치의 관만 소리가 나도록 만든다. 나중에 관광용으로라도 더 많은 굴을 판다면 더 다양한 소리가 나는 팬플루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팬플루트로 마고 할미가 밤낮없이 통일 노래를 불러댄다면, 우리가 무슨 수로 막으랴?
  마고 할미의 팬플루트를 기념하여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팬플루트를 엮는 끈 모양을 DMZ 라인을 따라 엮는다. DMZ 해설사분이 땅굴 속에서 설명하는 소리를 배경으로 팬플루트 만드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과연 통일은, 마고 할미의 기도대로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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