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아래, 종들의 스펙터클, 관객참여 퍼포먼스, 2채널비디오, 11분 28초, 2022
 
 이 작업은 비인간 존재와의 연대와 공생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집체 퍼포먼스로 담고 있다. 퍼포먼스 참여자는 인간동물로서, 빛이 완전히 차단된 암흑의 공간에서 안내자와 함께 작가가 제안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하고 있다.
퍼포먼스 안에서 관객은 수동적 관람자가 아닌 주체적 수행자가 되어 마치 땅속 생물종처럼,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며 어둠 속의 다른 종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참여자는 서로의 냄새와 촉감과 소리의 진동을 통해, 나 아닌 존재를 다르게 재인식하고 새롭게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입자와 파동의 그 사이 공간과 시간 어디쯤에서 자신의 위치를 몸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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